안녕하세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로마로 가는 침대기차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기차값이 비싼 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는 데, 이동+잠 생각하면 괜찮은 거 같아요. 유럽 비행기들이 하도 시간을 미뤄서 지치는 데 기차는 좀 덜하더라고요.
(그리고 베네치아는 1일이면 충분해요)

제가 탄 기차입니다.

침대칸 남녀 혼용 4인이고요. 이 앱은 OMio앱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전 미리 구매했어요. 침대가 많은 거 같아 보이진 않아 보여요.
여성분들은 여성 전용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기차 알아보셔서 타시는 게 좋지 않은가 싶어요. 대부분 이런 혼성은 가족분들, 남자분들이랍니다.

제가 타는 건 770이었는 데 연착된다고 하더니 결국 제시간에 왔습니다. 연착된다고 여유롭게 하시지 마시고. 준비하세요. 10분 늦게 출발한 거 같습니다.

제가 탄 기차인데, 뭐 들리는 바로는 무궁화 기차 수준이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이탈리아는 대부분 보면 고속열차 같은데, 요것만 있는 거 보니 안 좋은 거 같기도 하고..ㅋㅋ
기차를 타러 가기 전 게이트에서 경찰이 상주합니다. 경찰에게 티켓을 보여주셔야 돼요. 경찰이 확인합니다! 기차 밖 역은 제가 탔던 산타루치아역에 군인들이 돌아다녔어요.

자리가 홀수로 받았기에 밑에 칸인 줄 알고 신났지만 배치는 이렇습니다.
탑승하면 바로 자유롭지 않습니다. 역무원분이 기차 객실을 각각 도시면서 티켓, 여권을 다시 재확인합니다.

반대 자리에서 찍었어요. 정면을 못 찍은 게 사람들이 오더라고요.
불은 위에 자는 사람이 끄기가 편하고요.
문도 잠글 수 있는 데 잠그셔야 해요. 기차가 급정거나 할 때 문이 막 열려요. 이건 1층분들이 하셔야 합니다.
캐리어가 침대 밑에 1개 넣을 수 있어요. 그 외는 안돼서 생각보다 수납 능력은 없어요. 캐리어를 맡기는 건 없었어요. 그 덕에 제 맞은편 분이 캐리어 4개를 혼자 가져와서 가득 찼답니다.


기차들이 주는 구성품입니다.
담요, 침대시트, 배게, 배게시트, 탄산수, 초콜릿바, 제로음료, 종이비누, 닦는 타월 같은 종이를 줬어요.
초콜릿 바는 맛있더라고요. 제로음료 과일들이 그려져 있는데 2가지 종류라서 맛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어요!
치약 칫솔은 안 주기 때문에 미리 빼놓고 타서 나중에 화장실에서 양치하시면 될 거 같아요!
콘센트는 밑에 층만 있어요. 위에 쓰시면 못 쓴다는 거.. 구멍도 1개여서 멀티탭 없으면 못 쓰셔요.
생각보다 흔들거리고요. 창가 풍경 보면서 노래 들으면 잠이 잘 옵니다. 참 기차에 와이파이는 없습니다!
역무원분이 깨워주셔요. 도착 20분 전에 깨우는 데 커피 아니면 티를 택하라고 하십니다. 커피는 에스프레소랍니다. 별로 안 써요. 카누맛이랑 똑같아요.

도착 5분 전 다들 나가려고 해서 준비 부랴부랴 해놓으세요.

10분 늦게 출발했는데도 제시간에 왔더라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요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여행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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